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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펌: 천안함 진실 6 - 수정본


 

진실은 밝혀지고야 말 것이다”(6)

 

스파르타쿠스

2010723일 작성

914일 부분 수정

 

천안함 스크루는 원인 미상의 폭발에 의해 파손되었다.(기뢰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국방부는 910일 자로 발간한 최종보고서에서 스크루 가까이에서 있었던 폭발을 완전히 부정하였다. 그렇다면, 국방부의 최종보고서는 여전히 진실을 말하지 않고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1. 사실 발견 : 스크루는 폭발로 인해 녹고, 깨지고, 휘고, 변색변질되었다!!!

 

 설명에 앞서 다음의 사진들을 함께 보겠습니다.(편의상 오른쪽 스크루 날개는 A1, B1 .... 등으로, 왼쪽 스크루 날개는 A2, B2 .... 등으로 표시합니다.)

 

1) 화염에 의해 녹은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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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 스크루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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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천안함 진상조사 언론보도 검증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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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폭발로 인해 변형변질된 후 충돌 또는 타격으로 깨져 나간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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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 스크루 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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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 스크루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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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현 스크루 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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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현 스크루 A2의 뒷면

 

3) 스크루 날개의 일부가 폭발로 인한 열과 압력으로 변형된 부분

 

 

우현 스크루 정면

 

 

 

좌현 스크루 정면

 

 

4) 날개의 일부 또는 전부 및 볼트 나사가 화염에 의해 변색변질된 부분. 변색된 부위를 사포(砂布)로 깎아내어 증거를 인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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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 스크루 정면

 

 

우현 스크루 옆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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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 스크루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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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 스크루 왼쪽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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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 스크루 정면

 

 

좌현 스크루 정면

 

 

5) 폭발 열과 압력에 의해 날개 중간이 ‘C'자 모양의 곡선으로 휜 부분

 

우현 스크루 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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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현 스크루 정면

 

 

6) 폭발로 인해 발생한 열과 압력, 급정지에 따른 스크루 날개의 관성력 등 복합적인 작용으로 날개의 중간과 끝 부분이 완만한 ‘S'자 모양의 곡선으로 휜 부분

 

우현 스크루 정면

 

7) 스크루 날개의 끝부분에 화염으로 인해 생긴 작은 손상

 

오른쪽 스크루 왼쪽 면

 

 

왼쪽 스크루 뒷면

 

8) 기타 폭발 화염에 의해 변색된 주변 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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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 스크루 축 덮개

 

 

좌현 키

 

 

 

우현 키

 

  위의 사진에서 본 바와 같이 천안함 스크루의 변형과 손상은 거의 모두 폭발에 의해 생긴 것이다. 그리고 이 폭발은 정지 또는 후진이 아니라 전진 기동하고 있는 중에 일어난 것이다. 날개 피치의 위치가 이를 말해 준다.

  그렇다면 이렇게 추정된다: 전진 기동하는 상태에서, 약간 우현 쪽에 치우친 두 스크루 중간에서, 스크루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강한 불길이 치고 올라왔다. 이로 인해 오른쪽 스크루의 날개 하나는 일부가 녹았다. 오른쪽과 왼쪽 스크루에서 각각 날개 하나씩은 날개 뿌리 부분이 불에 의해 변질되고 경화된 후 물리적 충격으로 깨져나갔다. 날개들의 중간과 끝 부분은 변색변질되면서 휘었다. 이렇게 휘게 하는 데는 폭발물이 가하는 열과 폭발 압력 및 급정거 때에 날개에 발생한 관성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날개들의 가장자리 부분은 화염으로 인해 작은 손상들을 입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우현 스크루에서는 전반적으로 나타났고 좌현 스크루에서는 두 개에서만 나타났다.

  좌초설에서 얘기하듯이 모래톱에 좌초 한 후 후진 기동 상태에서 부드러운 물질에 부딪쳐서 날개가 휘었다면 날개가 한 쪽 방향으로 ‘C’자 형태로 휘거나 부러져야지 중간 부분과 끝 부분이 각기 반대 방향을 보이는 ‘S’자 형태로 휠 수는 없다. 좌초설은 이것을 설명해주지 못하고 있다. 화염에 녹거나 변질된 부분에 대해 설명하지 못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폭발에 의한 손상과 변형변질, (기뢰)폭발설은 그와 같은 여러 사실들을 모두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무엇이 진실인지를 판단하는데 고도의 전문지식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건전한 상식이면 충분하고 민중의 집단적 지성이면 더욱 좋다.

 

 

2. 거짓으로부터 진실로 : 합동조사단의 발표와 그에 대한 반론들

 

  천안함의 스크루가 이상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을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 중이다. 이 논란은 사실 520일 합동조사단이 사고 경위와 원인에 대해 중간보고라며 사실상 최종적인 조사결과 보고를 발표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합동조사단은 스크루가 그와 같이 이상하게 휜 부분에 대해 납득할 만한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 당시 합동조사단은 전후 설명 없이 그저 함미가 가라앉을 때 프로펠러가 해저 지반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손상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천안함은 충격을 받아 정지한 후 곧바로 가라앉지는 않았으므로 배가 바닥에 가라앉고 있을 때에는 날개가 회전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떻게 오른쪽 스크루의 모든 날개가 S자 형으로 휠 수 있는가? 그러므로 국방부의 주장은 전혀 이치에 닿지 않는다.

  이에 합동조사단은 스스로 생각해도 자신의 주장이 너무나 터무니없다고 생각되었든지 중간보고서 발표 직후인 522일부터 자신의 첫 번째 주장을 번복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이어 메가파스칼이니 관성력이니 하는 어려운 전문용어를 동원하여 마치 과학적인 근거에 입각하고 있다는 듯이 새로운 설명 이론을 제출했다.

 

  그 설명의 요지는 이렇다. 이 스크루는 스웨덴제인데, 마침 스웨덴 전문가들이 왔으므로, 그 스웨덴 전문가들이 본국의 제조회사에 원인분석을 의뢰했다. 돌아온 대답은 이 스크루는 400Mpa의 압력에 견딜 수 있게 제작되었는데, 천안함이 충격을 받고 절단되는 그 순간 스크루 또한 순식간에 정지했다. 스크루는 계속 회전하려는 관성이 있는데, 너무 강한 힘에 의해 순식간에 정지함으로써 날개에 가해진 관성압력이 700Mpa였다. 그래서 날개들이 견디지 못하고 순간적으로 휘었다.”

  그들은 나아가 오른쪽과 왼쪽 스크루에서 각각 날개 하나씩이 뿌리 부분에서 잘려져 있는 부분에 대해 이렇게 변명했다: 이것은 함미 인양 후 천안함을 바지선에 안착하는 과정에서 선체를 지지하는 받침대가 무너지면서 아래쪽에 위치하던 스크루 날개들이 바지선 바닥에 부딪쳐 부러진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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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 68일 제2함대사 천안함 전시장 현지에서 합조단 박정수 준장이 방문자들에게 시뮬레이션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국방부의 이런 설명은 보통 사람들을 납득시키지 못했다. 오른쪽 스크루는 많이 변형되었는데 왼쪽 스크루는 덜 변형된 이유를 사람들에게 납득시키지 못했다. 더구나 기동하던 배의 스크루가 시뮬레이션에서 가정한 것처럼 1/100~1/1000초 사이에 초급속도로 정지할 수 있는가 의문이다. 또 아무리 순간 정지를 했다고 해도 스크루가 그와 같이 휠 수 있는가도 의문이다. 그와 같은 전례가 있는가는 질문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도 확실한 건 아직 모르겠다. 그쪽(스웨덴) 사람들도 이런 건 처음 본다고 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그들 스스로도 자신이 없어서 우리도 쉽게 납득하기 어려웠다.” “프로펠러에 전문지식이 있는 분들도 매우 흥미로운 사례라고 말했다.”고 하면서 꼬리를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방부는 지금도 그 잘못된 주장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 프로듀서연합회로 이루어진 천안함 진상조사 언론보도 검증위원회(이하 검증위)는 최근 합동조사단의 설명에 중대한 오류가 있음을 밝혀냈다. 검증위는 합동조사단이 629일 검증위 소속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공개 설명회에서 스크루가 관성력에 의해 휘어진다는 시뮬레이션 결과(오른쪽 스크루에서 날개가 회전방향인 시계방향으로 휘어진다는 것)를 제시했지만 실제 스크루가 변형된 방향은 정반대 방향(시계방향과 정반대 방향)이라는 사실을 지적했다. 이에 해당 시뮬레이션 분석을 진행해 온 합동조사단의 민간 위원은 현재의 시뮬레이션으로 현 상태의 스크루 변형을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혀 사실상 기존의 설명이 잘못 됐음을 시인했다고 검증위는 주장하고 있다.

아래 사진과 그림을 통해 검증위의 주장을 알아보자.

 

 

출처 : 천안함 진상조사 언론보도 검증위원회

 

  이런 사실 때문인지 715일에 있은 시민사회단체 대상 설명회에서 국방부는 제2함대사 현지에 전시한 천안함에서 스크루 부분에 대해 설명하면서 시뮬레이션에 대한 그림판을 두 스크루 사이에 배치해 놓고도 그 그림판에 대해 사람들에게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서 보듯이 스크루 날개들이 회전 관성력에 의해 휘어졌다는 국방부의 주장은 발표 한 달 만에 사실상 무너졌다.

 

* 913일에 발행한 민군합동조사단의 최종보고서에, 국방부는 여전히 관성력 설을 견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스크루 날개의 휨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누락시켰다. 이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증거능력이 없음을 그들 스스로 시인했음을 뜻한다. 따라서 관성력 설은 아무런 유효한 증거가 없으며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

 

  그러면 천안함의 스크루는 어째서 그와 같이 부드러운 ‘S’자 모양으로 변형되고 파손되었을까? 그 동안 이에 대한 시민사회운동 측의 설명은 대체로 천안함이 두 동강이 나기 전에 1차 사고로서 가벼운 좌초를 겪었는데, 그 때 좌초 상태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후진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스크루가 변형파손되었다는 것이었다. 이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외국의 선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설명 : 20092월 하와이 호놀룰루 앞바다에서 좌초한 포트 로얄호가 모래톱에서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스크루가 부러지고 휘어진 모습]

 

  하지만 이것은 천안함 스크루 모습에 대한 납득할 만한 설명이 되지 못한다. 그와 같은 좌초설은 스크루가 ‘S’ 자 모양으로 특이한 형상을 띠고 휘어 있는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스크루가 불에 의해 녹고 변색변질된 명백한 사실에 대해 설명하지 않고 있다.

  이 지점에 있어서는 언론 검증위의 역시 마찬가지다. 검증위에도 이른바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래 그림에서 보듯이 검증위는 날개를 휘게 한 원인과 날개를 녹게 한 원인은 서로 무관하다고 자의적으로 단정했다. 그들은 날개가 휜 것에 대해서는 국방부를 날카롭게 추궁하면서, 날개가 불에 녹은 것에 대해서는 국방부를 추궁하지도 않았고 그 원인에 대해 스스로 어떤 설명을 하지도 않았다. 어째서 그런 중요한 사실을 발견하고도 그 사실에 대해 설명하려 하지 않은 것일까?

 

 

[사진 설명 : 불에 녹아버린 부분에 대한 검증위의 일방적 판단]

 

  추정컨대 국방부의 발표를 반박하는데 집착하면서 사실 그 자체에 주목하고 그런 사실들로부터 원인을 찾아내려는 접근자세가 부족했거나, 국방부의 어뢰설 설명에 대한 대안의 설명인 좌초설에 집착하고 있었거나 하는 것이 그 이유가 아닐까 싶다.

  특히 후자와 같이 추측하는 것은, 최근 인터넷에서 천안함의 스크루가 변형된 원인을 둘러싸고 토론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어떤 분이 어뢰에 의해 스크루가 녹고 휘었을 가능성을 언급했을 때 이에 반대하는 다른 네티즌들이 보인 반응을 보면서이다. 네티즌 토론자들 가운데 일부는 천안함의 스크루가 변형된 원인이 무엇인가 하는 문제에 대한 답은 좌초설이나 어뢰설 둘 중의 하나밖에 없는데 왜 국방부가 주장하는 어뢰설을 옹호하느냐며 어뢰든 뭐든 폭발로 인해 프로펠러가 녹았을 가능성에 대해 강하게 거부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 분들은 어뢰설이냐 좌초설이냐 라는 대당(對當)에 꽂혀서 어뢰라는 단어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가지면서, 배의 허리를 분질러 두 동강 낸 어뢰(이 또한 명백하게 사실이 아니지만!)와 스크루를 손상, 변형시킨 어뢰(또는 다른 폭발물)를 구분해서 보려 하지 않고 있었다.

  그렇다면 참된 사실은 무엇일까?

  이와 관련, 한겨레 신문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러시아 조사단이 지난 531일부터 67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1번 어뢰와 천안함 등을 살펴보고 증거 시료 등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천안함의 스크루가 합조단의 발표와는 달리 함수와 함미로 분리되기 이전에 다른 원인으로 먼저 훼손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는 사실이다.

  천안함은 두 동강이 나는 사고 이전에 정상적으로 운항하고 있었다고 국방부는 발표해 왔는데, 이는 사실인가? 327일 제2함대사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상황판지도로 설명하면서 배가 침몰하는 사고 이전에 1차 사고로서 좌초가 있었다고 설명한 바 있고, 이를 근거로 1차 사고가 좌초 사고였다는 주장이 계속되어 왔다. 그러나 국방부는 이를 즉각 부인했다. 그러나 천안함 스크루의 실상을 보면 두 동강이 나는 사고 이전에 1차 사고가 있었으며, 그 사고는 배가 물이 새게 만든 좌초 사고가 아니라 폭발물에 의한 스크루 훼손 사고라는 것이 명백하다.

  그러고 보니 사고 직후인 327일 국방부는 천안함이 스크루 부분에 원인모를 폭발이 일어나 순식간에 가라앉았다고 발표했다가 하루 만에 슬그머니 철회한 적이 있는데, 그 발표는 스크루 부분에서 우리가 발견한 폭발 흔적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그런 발표가 나오지는 않았을 것이 아닌가? 국방부는 930분 경 배가 두 동강 난 사고에 대해 보고받기 한참 이전에 천안함으로부터 스크루 부분에 폭발이 있어 정상기동이 불가능하게 되었다는 데 대해 보고를 받아 알고 있었을 것이다. 또 그로 인해 천안함이 피항을 하고 있는 사실과 독수리 훈련이 오후 9시에 중지된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방부는 천안함이 미군 핵추진 잠수함으로 추정되는 무언가와 강하게 충돌하여 배가 순식간에 두동강이 나고 침몰한 매우 충격적인 최종 사고를 보고받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서 스크루 부근에 기뢰 폭발이 있었다는 그보다 덜 충격적인 1차 사고로써 최종 사고를 덮으씌우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

  어려운 문제일수록 원칙으로 돌아가고, 범인을 잡으려면 사고 초기를 꼼꼼히 수사하라는 말이 있다. 이런 맥락에서 사고 초기로 돌아가 보면 천안함 사고와 관련하여 가장 신속한 보도의 하나인 3262245분의 이투데이 뉴스 속보는 이렇다.

 

백령도 인근해역 해군 초계함 훈련 중 침몰(2)

1030분 현재 승조원 구조작업 중

  26일 서해안 백령도 인근에서 훈련 중이던 우리 해군 초계함이 침몰했다. 이날 저녁 백령도 인근 해역에서 야간 훈련 중이던 우리 해군 초계함이 침몰했다. 1030분 현재 해군 구조대가 사고 해역으로 급파돼 승조원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측은 이날 저녁 930분께 서해안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에서 훈련 중이던 해군 초계함이 무언가와 충돌한 뒤 침몰했다고 전했다.”(이탤릭 체 강조는 필자가 한 것임.)

 

[이투데이 기사 원문 보기]

1) 백령도 해군 초계함 침몰 중 (1)

2) 백령도 인근해역 해군 초계함 훈련 중 침몰 (2)

3) 백령도 인근서 1500톤 급 해군 초계함 침몰 (3)

4) 해군 초계함 침몰긴급 안보장관회의 소집 (4)

5) 해군 초계함 서해 백령도 인근해역서 침몰

6) 해군초계함 침몰50여명 구조, 현장서 포성 (5)

7) 서해서 해군 천안함 침몰현장서 대응포 사격 (6)

8) 해군 천안함 침몰현장서 대응포 사격 (7)

 

  그리고 두어 시간이 지난 270시부터 국방부는 원인에 대해 스크루 부분에서 일어난 원인미상의 폭발로 인한 침수와 침몰이라고 주장하며 진실 은폐에 들어갔다. “훈련 중이라는 말도 사라졌고,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라는 말도 사라졌다. “무언가와 충돌이라는 말도 물론 함께 사라졌다. 미군 핵추진 잠수함과의 충돌이라는 어마어마하게 충격적인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그보다 덜 충격적인 다른 사실인 스크루 부근의 원인미상의 폭발로써 이를 덮어씌우려 한 것이 아니겠는가?

 

[방송사 327일자 뉴스 보기]

1) MBN 뉴스 보기

2) SBS 뉴스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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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 327일자 MBN 뉴스의 장면. 폭발 사고부터 침몰까지를

재구성한 그래픽 동영상을 캡쳐한 것이다.]

 

  그러나 이 설명은 하루 만인 328일 오후부터 폐기된다. 실종자 가족들의 항의로 최원일 함장이 불려나와 사고 상황을 설명하면서 배가 두 동강 났다는 기밀(?)을 엉겁결에 누설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종 승조원들을 구조하라는 국민의 요구가 빚발쳤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조속히 승조원들을 구조하는 체하고 배를 조속히 인양하는 체 하려면 최소한 배가 두 동강 난 사실과, 배의 함수와 함미가 4~5 마일 떨어져 침몰해 있는 사실은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했다. 그러자면 사고의 경위와 상황을 또 한번 완전히 날조해야 했다. 천안함이 무언가와 충돌하여 침몰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 어떤 경우에도 미군 잠수함에 충돌되어 침몰했다는 사실을 감추어야 했으므로! 이런 이유로 329일 이후부터 스토리의 구성이 바뀌어 천안함은 북한 잠수정이 발사한 버블제트 어뢰를 맞아 두동강 나고 침몰했다는 다른 버전의 스토리가 국방부로부터 흘러나왔고, 언론은 이를 그대로 받아 퍼뜨렸다. 이로 인해 시간, 장소, 경위, 원인 등 이 사고와 관련된 모든 사실들이 철저히 은폐되거나 실제와 다르게 조작되었다.

 

3. 결론 : 국방부의 발표는 100% 거짓이다. 국회는 즉각 국정조사를 실시하라! 특검을 임명하여 국방부와 정부를 수사하라!

 

  국방부의 천안함 사고 관련 발표는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북한 어뢰에 맞아 격침되었다는 황색 소설은 물론이고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가 거짓이다. 가장 기초적인 사실인 정상적인 초계 임무 상태에서, 정상적인 임무 지역에서, 정상적인 운항 조건 하에서, 정상적인 속도와 방향으로 기동하는 중이었다는 발표가 모조리 거짓이다. 즉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말할 것도 없고 사고의 배경조건인 시간과 장소 및 경위까지 100% 거짓이고 은폐고 조작이다.

나아가 두 동강난 사고가 일어난 위치, KNTDS(한국 해군 전술 자료 체계)에 의한 항적 및 소실점 발표가 모두 거짓이다. 충돌 장면을 찍은 TOD(열영상 감시장치)가 없다는 억지주장은 물론이고 사고 장면을 찍었다는 초소 위치도 거짓이다. 그런 거짓말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다!

  배가 두 동강 나고 46명의 수병이 사망한 천안함 사고는 정상 기동하는 중에 일어난 것이 아니다. 이 사고가 있기 이전에 천안함은 스크루 부근에 원인모를 폭발물(기뢰로 추정되는)이 터져 스크루의 날개 뿐 아니라 동력을 전달하는 기어와 축 부분까지 손상됨으로써 정상기동이 불가능했다.

이렇게 천안함은 표류 또는 고속정에 의해 견인되어 가고 있던 중에 미상의 원인으로 두 동강났고, 이로 인해 46명의 승조원이 죽임을 당하는 대참사가 빚어졌다. 그 때 천안함은 NLL(북방한계선)이 있는 북서쪽으로 항해했을 리가 없다. 피항을 위해 대청도 동편에 있는 군항을 향해 남동쪽으로 항해했을 것이다.

왜 이상과 같이 보는가? 이치적으로 생각할  스크루의 파손이 1차 사고이고 두 동강난 사고가 본 사고이지 그 반대가 아니다. 상식적으로 볼 때 천안함이 미군 잠수함으로 추정되는 물체에 의해 들이받혀 두 동강이 나고 함미가 거꾸로 뒤집힌 뒤에 물에 잠기고 있는 중에 그 스크루 부분에 또 다시 폭발물을 맞았을 리는 없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스크루 부분의 파손은 1차 사고다. 그러면 이 1차 사고는 배가 두동강 나고 46명의 수병이 숨진 본 사고와 어떤 연관이 있는가? 이 두 사고들은 밀접한 상관이 있는가, 아무 상관이 없는가? 상관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1차 사고의 시간, 장소, 원인 등 구체적 사실은 무엇인가? 미국과 한국의 국방부와 정부는 왜 이 중요한 사실을 극구 은폐했고 또 하고 있는가? 이 지점들 모두가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먼저 1차 사고에 대한 다음의 지점이 규명되어야 한다. 천안함 스크루를 타격한 이 폭발물은 무엇인가? 어뢰인가 기뢰인가? 아니면 다른 제3의 폭발물인가? 누군가가 고의로 천안함의 스크루 부근에 폭발물을 설치하거나 쏘았는가, 아니면 실수로 폭발물이 터졌는가?

이 어마어마한 사실을 밝히지 않고는 천안함 사건을 어물쩍 종결지을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을 국방부가 할 것인가, 정부가 할 것인가? 아니면 미국이 할 것인가? 오직 민중이 해 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