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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구글 헬스 : 의학의 목적은 병고치기

구글플러스 내년 문닫아…조용히 사라진 구글 서비스 뭐가 있나

  •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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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0.17 07:10

    구글은 최근 소셜미디어 ‘구글 플러스’의 개인 소비자 버전을 내년 8월까지만 서비스를 한다고 밝혔다. 서비스의 낮은 이용률에 최근 개인 정보 유출 이슈까지 더해져 내린 구글의 결정이다. 정보기술(IT) 기업의 선두주자인 구글이지만 모든 서비스가 성공하진 않았다. 구글 플러스처럼 서비스를 하다 소리 소문 없이 사리진 서비스들도 있다.

    구글은 지난 8일(현지 시각) 구글 플러스에서 개인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공개하고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구글은 2011년 ‘페이스북’의 대항마로 구글 플러스를 선보였지만 사용자 90% 이상이 플랫폼에 5초 이하로 머무는 등 낮은 이용률로 고민해왔다.

    또 유튜브와 안드로이드가 성장한 것도 구글 플러스 서비스 종료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유튜브를 통한 검색과 라이브 방송이 늘어나고 있고, 안드로이드 사용자들로부터 구글이 얻을 수 있는 개인에 대한 정보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구글은 구글 플러스 서비스 개선보다는 서비스 중단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구글 글라스. 구글은 시장에서의 반응이 좋지 않자 2015년 구글 글라스의 판매를 종료했다. /구글 제공
    구글 글라스. 구글은 시장에서의 반응이 좋지 않자 2015년 구글 글라스의 판매를 종료했다. /구글 제공
    이처럼 구글이 서비스를 중단한 것은 비단 구글 플러스뿐 아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스마트 안경인 ‘구글 글라스’다. 2012년 첫 선을 보이면서 IT업계에 스마트 안경 열풍을 불러왔지만 높은 가격과 소프트웨어(SW) 문제, 개인 정보 보호 이슈까지 겹치면서 구글은 2015년 판매를 중단했다. 이후 2017년에는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글라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을 다시 선보이기도 했지만 여전히 스마트 안경분야에서 구글은 고전을 하고 있다.

    그 다음은 구글의 온라인 지식 검색 서비스 ‘구글 앤서’다. 구글은 해당 서비스를 2002년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2006년 서비스를 중단했다. 질문자가 답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요금을 지불하고 답변자와 구글이 요금을 나누는 방식이었지만 활성화가 되지 않았다.

    구글의 가상 현실 게임 서비스 ‘Lively’는 서비스 개시 1년도 채 되지 않아 2008년 서비스를 중단했다. /유튜브 캡처
    구글의 가상 현실 게임 서비스 ‘Lively’는 서비스 개시 1년도 채 되지 않아 2008년 서비스를 중단했다. /유튜브 캡처
    구글 가상 현실 게임 서비스인 ‘Lively’는 서비스 개시 1년도 채 되지 않아 2008년 서비스를 종료했다. 구글 측은 당시 온라인에서 이용자들 간 색다른 방식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그래픽 기반의 플랫폼을 만들었다고 설명했지만 이 역시 이용자들의 외면으로 일찍 서비스를 종료했다.

    구글의 건강 관련 서비스인 ‘구글 헬스’도 서비스가 출시된 이후 기대만큼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2012년 서비스를 종료했다. 개인 홈페이지 서비스 ‘iGoogle’은 크롬과 안드로이드에서 해당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2013년 서비스가 중단됐다. 2009년 발표됐던 스마트폰의 위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 ‘구글 래피튜드’도 2013년 구글 플러스에 해당 기능이 통합되면서 종료됐다. 이 외에도 사진 관리 소프트웨어 피카사(Picasa)는 구글 포토에 통합되면서 사라졌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은 IT 분야를 선두하는 기업이면서 많은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지만 민간기업이다보니 언제라도 서비스를 종료할 수 있다는 것을 이용자들이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16/2018101602426.html#csidxb6078a68efe712fa965b0d36986fc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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