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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 천안함 사고 해저에서 2000톤급 침몰 선박 확인


천안함 사고 해저에서 2000톤급 침몰 선박 확인
민간 조사단 "군 당국 수색에 상당한 공백 있었을 것" 지적
10.08.05 10:57 ㅣ최종 업데이트 10.08.05 10:57 김도균 (capa1954)

4일 오후 천안함 침몰 지점을 조사하기 위해 민간 잠수사가 잠수 준비를 하고 있다(엄지뉴스 전송 사진).
ⓒ 김도균
천안함

천안함(1300톤급) 함미가 가라앉아 있던 해저에 2000톤급으로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대형 침몰 선박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오후 천안함 사고 원인을 재조사 중인 최문순 민주당 의원과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등이 참여한 천안함 민간 조사단은 천안함 사고 원점에서 북서쪽으로 180미터 떨어진 수심 44미터 해저에 반듯이 가라앉은 침몰선을 발견했다.

 

이 선박이 발견된 곳은 군 당국이 발표한 천안함 사고 발생 지점과 함미 발견위치, '1번 어뢰' 추진체 인양 위치에서 반경 400미터 안쪽의 지점으로, 특히 천안함 함미 발견 지점과는 불과 50여 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이다. 어선에 장착된 어군탐지기에 나타난 침몰 선박의 크기는 길이 80~100미터, 높이 8미터 정도로 외형상 민간 화물선으로 추정된다.

 

현재로선 이 침몰선박이 천안함 사고와 직접 관련이 있을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천안함 함체와 어뢰 잔해 수색과정에서 군 당국이 이 침몰 선박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또 수색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이종인 대표는 "수심 40미터 정도에서 쌍끌이 어선으로 해저를 훑으려면 길이가 최소 100미터 이상의 그물이 필요하다"며 "이런 규모의 침몰선이 해저에 놓여 있다면 그물이 걸리는 것을 막기 위해 수색 구역에 상당한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군 당국이 인양한 어뢰 추진체의 부식 정도에 대한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천안함과 어뢰 추진체, 정체불명의 침몰 선박에서 나온 잔해들이 제대로 분류되고 조사되었는지도 불확실하다. 실제 이날 수심 측정을 위해 어선에서 해저로 내렸던 자석에는 이 침몰선의 잔해로 보이는 금속이 딸려 올라오기도 했다.

 

한편 국토해양부 해양항만상황관리실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사고 지점에 있는 침몰 선박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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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보다 규모가 큰 정체불명의 선박이 침몰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 선박이 발견된 지점은 해군이 발표한 천안함 사고 발생 지점과 함미 발견위치, '1번 어뢰' 잔해물 발견위치에서 반경 400m 인근 지점이다.

이에 따라 이 선박의 침몰 원인이 밝혀질 경우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해서도 새로운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군 당국이 이 지역 수색 과정에서 이 침몰 선박을 발견하지 못했던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최문순 민주당 의원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및 잠수부 등 민간 천안함 조사단과  취재진은 4일 오후 어선을 타고 백령도 연화리 사고 장소를 조사하던 중 해군이 발표한 사고 원점으로부터 북서방향 200m 인근에서 길이 100m, 높이 5∼10m 크기의 대형 선박이 침몰돼있는 것을 확인했다.

조사단은 이날 오후 4시35분께 해군이 발표한 백령도 연화리 해안으로부터 2.5km 떨어진 사고 원점(37°55´75'") 해상에서 GPS와 어군탐지기로 이 침몰 선박을 찾아냈다.  침몰 선박이 발견된 지점은 수심42∼43m 의 해저로 침몰 선박의 규모는 2000톤 크기의 대형 선박인 것으로 추정된다.

   
  ▲ 4일 오후 천안함 사고위치인 백령도 연화리 앞바다에 어군탐지기로 탐지하자 천안함 사고가 발생했다는 지점과 거의 동일한 위치에서 대형선박이 침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치열 기자  

이날 최 의원과 이 대표, 취재진을 사고 현장으로 안내한 선박의 선장은 "처음 사고 지점보다 위쪽에 침선이 있다는 얘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큰 배가 가라앉아 있다는 건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이종인 대표는 침몰 선박에 대해 "상선이나 화물선인 것으로 보인다"며 "직접 내려가봐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 의원과 이 대표는 지난 6월 초순 1차 탐사에 이어 4일부터 군이 발표한 사고 원점과 초병 진술에 근거한 위치 검증을 위한 두번째 수중 탐사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취재진은 미디어오늘을 포함해 한겨레, 오마이뉴스, 통일뉴스, KBS 등 8명이 참가했다.

(백령도=조현호·이치열 기자)

   
  ▲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4일 천안함 사고관련 지점 등을 조사하기 위해 복장을 착용중이다. 이치열

 

 

----------------------------------------------------------------------------------------------------------------------밑에 뉴스는 '머니투데이 뉴스'에서 국방부의 발언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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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침몰 인근서 '1백m 선박형상 물체' 발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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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 배준희 기자 | 입력 2010.08.05 11:24  





↑ 침몰 3일 전 마지막 훈련을 하고 있는 천안함의 모습.

천안함 침몰 인근 해역에서 선박으로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물체가 발견됐다.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군 당국이 발표한 천안함 침몰 인근 지점에 배 모양을 하고 있는 미상의 물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길이는 약 80~100m정도로 추정된다"고 5일 밝혔다.

이어 "오늘 잠수를 해서 구체적인 조사를 할 계획이었지만 높은 파도 등 기상 상황이 좋지 못해 조사가 연기됐다"고 말했다.

또 "천안함 사고 후 군 당국이 침몰 인근 해역을 쌍끌이 어선을 동원해 조사를 벌일 때도 정체불명의 물체가 발견됐다"며 "다만 당시에는 어뢰 파편 등을 찾는 것이 주된 임무였기 때문에 별 관심을 두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이날 국방부 원태제 대변인은 "대응할 생각이 전혀없다"며 "민군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가 이미 다 나왔기 때문에 더 이상의 추가조사는 전혀 계획에 없다"고 밝혔다.

앞서 3일 최 의원과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몇몇 매체 취재진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GPS와 어군탐지기를 이용해 선박 형상을 한 정체불명의 물체가 천안함 사고 원점 근처에 침몰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